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6월 부산에서 열린 BTS 공연 기간 동안 부산지역 숙박요금이 평균 2.4배(143.9%)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이 부산지역 135개 숙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공연주간(6월 13~14일) 평균 숙박요금은 43만3999원으로 전주(6월 6~7일) 24만320원, 차주(6월 20~21일) 23만1180원보다 각각 140.2%, 147.5% 상승했다.
숙소 유형별로는 모텔이 3.3배(229.7%)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호텔은 2.9배(186.5%), 펜션은 1.2배(17.4%) 상승했다.
개별 숙소 기준으로 최대 7.5배(650%) 오른 곳도 있었다. 5배 이상(400% 이상) 상승한 숙소는 13개소로 전체의 10%를 차지했다.
공연 예정지인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과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상승폭이 컸다. 5킬로미터 이내 숙소는 평균 3.5배(252.6%) 올랐고, 5킬로미터 이상 10킬로미터 미만은 2.8배(184.5%), 10킬로미터 이상 15킬로미터 미만은 2.2배(122.9%) 상승했다.
교통 허브 인근 숙박요금 상승률도 높았다. 부산역 인근 10킬로미터 이내는 3.2배(220.9%), 구포역 인근은 3.9배(288.3%), 사상시외버스터미널 인근은 3.4배(244.1%) 각각 올랐다.
반면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은 2.2배(121.3%), 광안리해수욕장 인근은 2.4배(136.3%) 상승에 그쳐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29일 온라인 숙박 플랫폼 4곳(야놀자, 여기어때, 아고다, 트립닷컴)을 통해 부산 소재 호텔 52개, 모텔 39개, 펜션 44개 등 총 135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지역 축제, 대형 공연 등 숙박요금 인상 요인 발생 시 신속한 실태조사를 실시해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재정경제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공정위 등이 참여하는 '바가지요금 근절대책 관계부처 태스크포스'를 운영 중이다. 정부는 1분기 중 가격투명성 제고와 소비자 신뢰 훼손 행위 억제 방안을 담은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