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 시장에 새로 진입한 기업이 약 2만6000개사로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9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5년 수출시장 진입기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수출기업은 2만5953개사로 전년보다 2.7% 늘었다. 이는 2020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이들 기업의 1년 후 생존율 역시 49.9%로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신규 기업 대부분은 소규모 수출에 그쳤다. 전체의 82%에 달하는 2만1241개사의 수출액이 10만달러 미만이었다. 전체 신규 진입기업의 업체당 평균 수출액은 3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출 품목을 보면 업체 수 기준으로는 기계·컴퓨터(12.1%)가 가장 많았고, 전기제품(9.3%), 플라스틱(6.8%)이 뒤를 이었다. 반면 수출액 기준으로는 귀금속(23.7%)과 자동차(18.3%)가 상위권을 차지해 품목별 편차가 나타났다.

가장 많은 기업이 수출한 국가는 중국(5744개사)이었으며 미국, 일본, 베트남 순이었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홍콩(20억9900만달러)이 1위를 기록했고, 중국과 키르기스스탄이 뒤따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소재 기업이 1만8149개사로 전체의 69.9%를 차지해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동남권(10.4%)과 대경권(7.5%)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은 7074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7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 중 신규 진입기업의 수출액은 77억달러로 전체의 1.1%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