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 목숨을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소중한 목숨마저 선거의 도구로 이용하는 민주당의 무서운 DNA가 이번에도 여지없이 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관련해 민주당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그는 "민주당 김동아 의원이 사고 현장에서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며 "도대체 무슨 대화를 했고 무슨 생각을 했기에 그 엄중한 자리에서 웃음이 나왔을까?"라고 물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사고 당일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회 파티’를 벌였다"며 부산 자갈치시장 방문을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로 복귀할 생각도 없이 1박2일을 부산에 머물며 사실상 민주당 선거운동을 계속 했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야당 시절 재난이 발생하면, 대통령 책임부터 묻고 대통령 동선부터 따졌던 이재명"이라며 "만약 보수정권의 대통령이 이재명처럼 행동했다면, 민주당은 당장 탄핵하자고 달려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청와대 복귀 후 '엄정 수사'와 '책임자 처벌'을 지시한 것을 두고 "‘선택적 엄정’이다. ‘선거용 수사’를 지시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경찰이 지방선거 사전투표 시작일에 서울시청을 압수수색한 것을 언급하며 "이 정도면, 이재명, 민주당, 경찰이 한 몸처럼 움직이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장 대표는 "무안공항 참사는 1년 6개월이 지나도록 수사조차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거나 "예비군이 훈련 도중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누구 하나 책임질 생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입만 열면 외치는 ‘진상 규명’은 자신들의 과오에는 적용이 되지 않는다"며 "분노의 역풍이 이재명과 민주당을 집어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26일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해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일 이재명 대통령은 경남 창원 행사 이후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식사를 했으며, 사고 현장을 찾은 김동아 민주당 의원은 미소를 짓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경찰은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해당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청을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