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 크리에이터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브랜드 박람회에서 100억 원이 넘는 계약 상담 성과를 올렸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전파진흥협회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 '2026 라이선싱 엑스포'에 참가한 국내 디지털 크리에이터 10개 팀이 총 155건의 사업 매칭과 665만 달러(약 100억3000만 원) 규모의 계약 상담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라이선싱 엑스포'는 넷플릭스, 워너브라더스, 레고 등 세계적인 지식재산(IP) 보유 기업과 제조·유통사를 연결하는 행사로, 올해는 5000개 이상의 브랜드와 1만 명 이상의 산업 관계자가 참여했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와 비교해 상담 건수는 약 27%, 계약 상담액은 약 14%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에는 122건의 상담을 통해 실제 수출 계약 7건(약 19억 원)이 성사된 바 있어, 올해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올해 참가팀은 '계향쓰'(구독자 2760만 명), '쏘영 Ssoyoung'(1240만 명), '팀일루션'(982만 명) 등 해외 인지도를 갖춘 크리에이터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스포츠, 푸드, 음악, 캐릭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은 "국내 우수 크리에이터들이 해외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과 직접 협업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북미에 이어 아시아 시장까지 진출 지원을 확대하고, '디지털크리에이터법' 제정을 통해 산업 기반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상담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법률 자문 등 사후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다. 또한 오는 10월 중국에서 열리는 '차이나 라이선싱 엑스포' 참가 지원을 위해 6월 중 10개 팀을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