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플랫폼 케이카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을 밑돌았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대당 마진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진투자증권은 13일 케이카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발표했다. 전일 종가는 1만5140원이다.

케이카의 2025년 4분기 매출액은 5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4억원으로 18.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70억원으로 22.2% 줄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수치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망치 150억원 대비 17.4% 낮았고, 당기순이익도 전망치 100억원을 27.4% 밑돌았다.

부진의 원인은 영업일수 감소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업황 둔화로 분석됐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2.2%, 당기순이익률은 1.8%를 기록했다.

다만 2025년 연간 실적에서는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됐다. 소매 대당 마진율이 166만원으로 전년 대비 6.5% 상승했다.

유효시장 점유율도 12.7%로 2024년 대비 0.4%포인트 올랐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당 마진율과 시장 점유율이 모두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2025년 중고차 전체 시장은 248.5만대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이는 2020년 최고치 대비 21.6만대 줄어든 수치로, 내수 부진과 고금리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케이카는 올해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현행 소매·경매 중심에서 위탁·중개로 사업을 넓혀 종합 중고차 플랫폼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시장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확장 재정정책으로 인한 내수 경기 회복과 기준 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중고차 시장 업황이 지난해 대비 나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케이카의 2026년 매출액을 2조5490억원, 영업이익을 83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4.5%, 9.2% 증가한 수치다.

이 애널리스트는 "2026년 신규 사업 확장과 시장 환경 개선이 맞물리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케이카의 2025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4.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9%로 집계됐다. 배당수익률은 7.9%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