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다스, SSG닷컴 등 10개 사업장 명단을 공개했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29일 '2026년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 미이행 사업장 명단'을 각 부처 누리집에 공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명단은 2025년 기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른 조치다.

명단에 오른 기업은 총 10곳이다.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는 이번까지 총 11차례 명단에 포함됐다. 주식회사 비에이치 2공장도 2번째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 SSG닷컴, 아이디병원, 에스에이피 코리아, 대전한국병원 등도 포함됐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가 있는 사업장은 1674곳이다. 이 중 1588곳(94.9%)이 의무를 이행해 이행률은 전년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86개 사업장은 여전히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 또는 상시근로자 500명 이상을 고용하는 사업주는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거나 위탁보육을 실시해야 한다. 정부는 86개 미이행 사업장 중 설치 중이거나 보육 수요가 없는 경우 등을 제외한 10곳의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

정부는 미이행 사업장 86곳 전체 명단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 지자체는 해당 사업장에 이행명령을 내리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1년에 2회, 매회 1억원 범위에서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직장어린이집은 근로자의 양육 부담을 덜고 아이 키우기 좋은 일터를 만드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은 "더 많은 사업장에서 직장보육이 확산될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