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경찰의 서울시청 압수수색을 '청와대 선거개입 시즌2'로 규정하며 이재명 정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사전투표 첫날 이뤄진 압수수색의 배후에 정권의 의지가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18년 3월 16일, 국민의힘 김기현 울산시장이 울산시장 후보로 공천 받은 그날, 경찰은 시장 비서실에 압수수색을 들이닥쳤다"며 "그것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의 시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 5월 29일, 서울시장 후보 TV토론이 끝나고 사전투표 첫날, 경찰이 갑자기 서울시청에 들이닥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덧붙이며 8년 전 사건과의 유사성을 부각했다.
그는 "김병기 의원 수사도 감감무소식, 정원오 후보의 선거법 위반 수사도 감감무소식인 무능한 경찰이 이렇게 신속하게 군사작전 진행하듯 압수수색을 진행한다는 것은 윗선의 강력한 의지 없이 해석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권의 신종 관권선거를 강력 규탄한다"며 "그 어떤 불순한 시도에도 시민의 민주의식은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투표로 보여주실 것을 서울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경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26일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이뤄졌다. 송 원내대표가 언급한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가 경찰을 동원해 당시 김기현 시장에 대한 표적 수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또한 그가 지적한 김병기 의원 수사는 13개 의혹에 대해 9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으며, 정원오 후보의 선거법 위반 혐의는 지난 4월 여론조사 왜곡 의혹으로 고발된 사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