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 등으로 수요가 급증한 K-전기기기 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대규모 금융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부는 29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HD현대일렉트릭 울산 공장을 방문해 수출 현장을 점검하고 업계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부는 K-전기기기 수출이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전기기기 수출액은 2023년 151억달러에서 2025년 167억달러로 증가했다. 올해 4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56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 늘었다.
이러한 수출 호조세는 전 세계적인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 미국의 노후 전력망 교체 등 글로벌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변압기 시장 6위 기업으로, 매출의 77%를 수출에서 올리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75조원의 무역보험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중 114조원은 중소·중견기업에 공급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균형 있는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원전, 방산, 전기기기 등 중·장기 대규모 사업에 필요한 금융 지원과 이행성 보증도 향후 5년간 127조원으로 확대 공급한다.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 발굴부터 기업 매칭, 금융 제공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 우리 기업의 수주를 도울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국제 정세 불안 속에서 안정적인 기업 활동을 위해 원부자재 공급망 안정화 지원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여한구 본부장은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수 있도록 무역 금융 지원 확대는 물론, 주요국과 통상 채널을 통해 활동 무대를 넓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