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청소년의 흡연 시작 통로로 지목된 전자담배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연령별 맞춤형 금연 광고를 새롭게 선보였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제39회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2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념식을 열고 올해 첫 금연 광고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광고는 특히 청소년층에서 심각해지는 전자담배 사용 실태에 초점을 맞췄다. 2024년 질병관리청의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흡연자의 36.3%가 전자담배로 흡연을 시작했으며 이들 중 52.9%는 일반 궐련 담배로 전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된 광고는 ▲청소년 '속지 말고 지금 금연' ▲청년 '지지 말고 지금 금연' ▲중장년 '착각 말고 지금 금연' 등 총 3편의 시리즈로 구성됐다. 연령별로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동기와 그 이면의 위험성을 제3자의 시선으로 보여줘 흡연자 스스로 문제점을 인식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기념사에서 "모든 담배 제품에 대한 규제를 차질 없이 적용해 사각지대 없는 금연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 역시 "담배업계의 마케팅 전략에 적극 대응해 미래세대를 중독으로부터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새 금연 광고는 29일부터 두 달간 지상파 방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옥외 매체 등을 통해 송출된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나만의 금연 포스터'를 만드는 온라인 참여 캠페인도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