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식용 '원료돈지'를 만능 요리 기름처럼 속여 온라인에서 판매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당국에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원료돈지를 식용돈지로 오인하게 하는 부당 광고를 한 제조업체 1곳과 온라인 판매업체 6곳 등 총 7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돈지를 활용한 요리법이 확산되면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원료돈지는 식용에 적합하도록 이물 제거, 탈취 등 정제 과정을 거쳐야 하는 원료다. 하지만 적발된 업체들은 정제되지 않은 원료돈지를 '모든 음식의 맛과 풍미를 살려준다', '아이가 먹어도 괜찮다' 등의 문구로 광고하며 일반 식용유처럼 판매했다.

특히 일부 업체는 '골다공증 예방', '혈행 개선', '혈관 세포 건강에 도움' 등 질병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허위·과장 광고를 하거나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게 하는 광고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들이 부당 광고를 통해 판매한 금액은 총 3억 6980만원에 달한다. 이 중 충남 천안의 통신판매업체 '루이스벨라'는 '수제라드유' 제품으로 가장 많은 2억 252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식약처는 적발된 업체들을 관할 기관에 행정처분 요청 및 고발 조치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돈지 제품 구매 시 제품 표시사항의 식품유형이 '식용돈지'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