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도매가격(SMP)이 6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세에 돌입할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29일 보고서에서 발전용 천연가스 요금 인상에 따라 SMP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원가보다 판매가격 상승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SGC에너지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가스공사의 6월 발전용 천연가스 요금은 메가줄(MJ)당 19.4원으로 전월 대비 7.9% 오른다. 이로 인해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비 단가는 킬로와트시(kWh)당 130원대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하반기에는 LNG 연료비 단가가 kWh당 180원대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국제유가 110달러, 원/달러 환율 1500원 수준을 가정한 수치다.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안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3분기까지 글로벌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름철 냉방 수요 증가는 LNG 현물 구매 경쟁을 심화시킬 수 있다.

반면 한국전력은 비용 측면에서 뚜렷한 개선 요인이 없는 상황이라고 하나증권은 평가했다. 온실가스 배출권(KAU25) 가격이 연초 대비 118.8% 급등한 점도 발전 원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8일 기준 배출권 가격은 톤당 2만2750원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 최초로 석탄발전소를 천연가스발전소로 전환한 음성천연가스발전소 1호기가 최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