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군 주민들의 8년 숙원이었던 마을 비포장도로 개설 공사가 2028년 6월 말까지 시작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9일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남면 햇살마을 주민들이 제기한 집단민원을 해결해 3.4km 길이의 농어촌도로를 개설하기로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지난 22일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성사됐다.
햇살마을 주민 60여 명은 그동안 마을의 유일한 통로인 비포장 임도를 이용해왔다. 이 도로는 경사가 급하고 겨울철에는 노면이 얼어붙어 교통사고 위험이 컸다. 또한 주민들이 농촌체험마을을 운영하려 해도 접근성이 떨어져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주민들은 8년 전부터 인제군에 도로 개설을 요구해왔다. 인제군도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관련 행정 절차가 늦어지면서 착공이 미뤄졌다. 결국 주민들은 지난 4월 국민권익위에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국민권익위의 조정안에 따르면 인제군은 2028년 6월 말까지 폭 6.5m, 길이 3.4km의 농어촌도로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토지 보상 협의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원인들은 보상 협의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최명규 상임위원은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주민들의 안전한 통행과 마을 경제 활성화의 계기를 만들었다"며 "집단갈등조정국의 효과가 산간·오지 마을에도 체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