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초고가 아파트 시장에서 전세를 낀 '갭투자'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151.31㎡가 57억원에 거래됐다. 이 거래는 전세 보증금 26억원을 끼고 매입한 '갭투자'로, 실제 투자금은 31억원이 들어갔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8차' 전용 107.64㎡ 역시 이달 초 56억5000만원에 팔렸다. 전세가 8억원으로, 매매가와 전세가 차액은 48억5000만원에 달했다.
이 외에도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74.92㎡가 51억2000만원, 잠원동 '메이플자이' 84.84㎡가 49억9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50억원 안팎의 매매가 잇따랐다. 이들 거래 역시 모두 전세를 안고 집을 매수하는 방식이었다.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단지에서는 전세가율이 낮아 갭투자 금액이 크게 벌어졌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아파트 5단지' 82.51㎡는 전세가율 10%로 갭투자 금액이 38억9500만원에 달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3차'와 '미성1차'도 전세가율이 각각 15%, 16%에 그쳤다.
반면 입주 연차가 비교적 짧은 신축 단지는 전세가율이 높은 편이었다.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130.06㎡와 서초구 서초동 '삼성서초가든스위트' 176.24㎡는 전세가율 50%를 기록하며 각각 18억원, 18억1000만원의 투자금으로 매수가 이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