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주택 준공(입주) 물량이 전년 대비 반토막 나면서 공급절벽이 현실화하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4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주택 준공 실적은 1만8039호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6% 급감했다. 수도권은 8724호로 53.1% 줄었고, 서울도 3816호에 그치며 55.5% 감소했다.

향후 공급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는 엇갈렸다. 4월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2만9242호로 전년 동월 대비 21.7% 늘었다. 특히 서울은 7128호로 291.4% 급증했다. 같은 달 전국 분양 실적 역시 3만4393호로 70.1%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주택 착공 실적은 부진했다. 4월 전국 착공은 2만6546호로 전년 동월 대비 6.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서울의 경우 2012호로 오히려 45.5% 급감해 향후 2~3년 뒤 서울 지역 입주 물량 감소 우려를 키웠다.

주택 거래 시장은 지역별 양극화가 뚜렷했다. 4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9755건으로 전월보다 3.1% 줄었지만, 수도권은 3만8468건으로 6.8% 늘었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는 7521건으로 한 달 새 16.9% 증가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4월 말 기준 6만5179호로 전월 대비 0.2% 소폭 감소했다. 이 중 완공 후에도 팔리지 않는 ‘준공 후 미분양’은 2만9504호로 전월보다 3.0%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