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사 펄어비스가 지난해 4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오는 3월 출시 예정인 신작 '붉은사막'의 판매 성과가 실적 반등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13일 펄어비스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펄어비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9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84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64억원 적자와 비슷한 수준이다.

적자 전환의 주요 원인은 자회사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과 '붉은사막' QA테스트 인력 증가로 인한 인건비 증가로 분석됐다.

게임별 매출을 보면 '이브'가 273억원을 기록했다. 확장팩 '카탈리스트' 출시와 채굴·탐사 시스템 대대적 개편으로 계정 재활성화가 증가하며 지난 분기 대비 매출이 반등했다.

'PC검은사막'은 6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분기 신규 클래스 '오공'과 신규지역 '에다니아' 효과가 사라지면서 지난 분기보다 감소세를 보였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는 3월 20일 출시 예정인 '붉은사막'이 실적 반등의 핵심 변수"라고 강조했다.

'붉은사막'은 게임스컴, SGF, TGF 등 주요 게임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2일 기준 스팀 위시리스트 14위에 올라 있으며, 등록자는 8만2368명에 달한다.

정 애널리스트는 "연간 판매량을 300만장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출시 후 12일간 약 80만장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는 "초기 판매 성과가 추정치를 상회할 경우 실적과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펄어비스의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7.0% 증가한 366억원으로 추정됐다. 영업손실은 15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되지만 전년 12억원 적자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2026년에는 '붉은사막'의 본격적인 기여로 매출액이 612억원, 영업이익이 142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펄어비스의 12일 종가는 5만3500원이다. 시가총액은 3437억원이며, 외국인 지분율은 4.8%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은 2025년 실적 추정치를 매출액 기준 4.9% 상향 조정했고, 2026년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2.9%, 영업이익 10.1%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