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챗봇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는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크게 개선한 새 AI 모델이 나왔다.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은 28일(현지시간) 주력 AI 모델의 최신 버전인 '클로드 4.8 오푸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부정확한 정보를 사실인 것처럼 답하는 환각 현상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앤스로픽에 따르면 클로드 4.8 오푸스는 이전 모델보다 코드 작성 시 결함을 사용자에게 경고 없이 통과시킬 가능성이 약 4배 낮아졌다.

새 모델은 단순한 답변 생성을 넘어 실제 협업 파트너처럼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초기 테스트 사용자들은 이전 모델보다 더 나은 질문을 하고, 스스로 실수를 포착하며, 사용자의 계획이 비합리적일 경우 맹목적으로 동의하는 대신 되묻는 경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사용자가 작업에 투입되는 AI의 '사고량'을 조절할 수 있는 '노력 제어' 기능도 새로 도입됐다. 높은 노력 모드에서는 더 깊이 추론해 답변 품질을 높이고, 낮은 노력 모드에서는 속도와 효율성을 우선시한다.

'다이내믹 워크플로'라는 연구 미리보기 기능도 공개됐다. 이 기능은 단일 작업을 수행할 때 수백 개의 하위 에이전트를 동시에 실행하고, 작업 결과를 검증·결합해 최종 답변을 내놓는 방식이다.

앤스로픽은 이미 오푸스보다 더 높은 지능을 갖춘 차세대 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 기관에서는 사이버 보안 작업을 위해 '클로드 미소스 프리뷰'라는 시스템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