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영 방산업체 IAI가 2~3주간 연속 작전이 가능한 자율운항 잠수함 '블루웨일'을 독일 해군에 인도했다.

미국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뉴스는 26일(현지시간) IAI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며, 최근 독일 해군기지에서 인도식이 열렸다고 전했다.

블루웨일은 수중에서 7노트(시속 약 13km)로 이동하며, 임무에 따라 2주에서 3주간 지속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이는 이스라엘 방산업체가 개발한 최초의 무인 잠수함이다.

이 무인 잠수함은 무인 대잠전과 은밀한 해상 작전을 포함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IAI는 성명에서 "블루웨일은 해수면 위아래 표적을 탐지하고 음향 정보를 수집하며 해저 기뢰를 찾는 정찰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며 "유인 플랫폼을 위한 확장된 센서 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도는 독일 해군이 신기술을 실전 조건에서 신속하게 시험하고 도입하는 '해군 2035+'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독일 해군은 2024년 11월 발트해에서 블루웨일의 성능 시험을 마쳤다.

블루웨일 개발은 이스라엘 해군 잠수함 함대를 제작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의 자회사 아틀라스와 합작으로 진행됐다. 잠수함은 40피트(약 12m) 선적 컨테이너에 담아 육상, 항공, 해상으로 수송할 수 있다.

이번 판매는 이스라엘의 역대 최대 국방 계약인 애로우 3 방공 시스템의 독일 공급에 이은 것으로, 양국 간 국방 협력을 심화하는 조치로 평가된다.

이스라엘 역시 수년간 잠수함 분야에서 독일 TKMS에 의존해왔다. TKMS는 이스라엘에 돌핀 AIP 잠수함과 사르 6급 초계함을 공급한 바 있다.

독일 해군이 최종적으로 몇 척의 블루웨일을 도입할지나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