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을 포함한 적대국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포브스는 26일(현지시간)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세인트키츠네비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은 정보를 공유하거나 견해를 나누고 싶어하는 어떤 정부의 관리와도 항상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그것이 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쿠바든, 언젠가 가능할 북한이든, 혹은 지금의 이란이든 우리는 항상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미국의 대화 가능성 시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한국을 "적대국이자 영원한 주적"으로 규정하고 핵 위협을 가하는 등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나왔다.
북한은 미국의 '비핵화 집착' 포기와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워왔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미국이 터무니없는 비핵화 집착을 버리고 현실을 인정하며 진정한 평화 공존을 추구한다면 우리가 미국과 마주 앉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개인적으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도 한 달 뒤 "나는 그(김 위원장)와 좋은 관계를 가졌다"며 김 위원장과 만날 의향이 있다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