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이집트의 경제 개�1혁 성과를 인정하며 약 23억달러(약 3조원)의 구제금융 자금 인출을 승인했다.

AP통신은 26일(현지시간) IMF가 성명을 통해 이집트 정부의 개혁 조치를 검토한 결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IMF는 이집트의 개혁이 "광범위한 경제 회복"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2023년 9월 38%에 달했던 인플레이션은 지난 1월 11.9%까지 떨어졌다. 2024~202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4%를 기록했다.

이집트 정부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이집트 파운드화의 변동환율제 전환과 기준금리 인상 등의 조치를 단행했다.

다만 IMF는 이러한 진전이 "고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IMF는 "경제에서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을 줄이기 위한 단호한 노력이 필수적"이라며 여전히 경제의 너무 많은 부분이 국가의 손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자금 지원은 2024년 30억달러에서 80억달러로 증액된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일부다. 당시 이집트는 극심한 외화 부족과 물가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집트 경제는 코로나19 대유행,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연이은 외부 충격에 타격을 받았다.

특히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으로 주요 외화 수입원인 수에즈 운하의 통행 수입이 급감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한편 최신 정부 통계에 따르면 이집트 전체 인구 1억800만명 중 약 30%가 빈곤선 이하의 생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