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밤하늘에 한 달에 두 번 보름달이 뜨는 희귀한 '블루문' 현상이 나타난다.

블루문은 오는 31일(현지시간) 가장 밝게 빛날 것으로 보인다. 천문학자들은 일몰 직후 달이 지평선 낮게 떠오르는 30일 저녁이 최적의 관측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름과 달리 블루문은 실제 파란색을 띠지 않는다. 오히려 해 질 녘이나 해 뜰 녘 하늘이 붉게 보이는 '레일리 산란' 현상으로 인해 지평선 근처에서 따뜻한 주황색이나 황금빛을 낸다.

블루문은 달의 공전 주기(약 29.5일)가 양력의 한 달보다 약간 짧아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로 인해 간혹 월초에 보름달이 뜨면 월말에 한 번 더 보름달을 볼 수 있게 된다.

2026년 5월이 바로 그런 경우다. 지난 1일 '플라워 문'으로 불리는 첫 보름달이 떴고, 31일 뜨는 보름달이 '월간 블루문'에 해당한다.

천문학계에서는 한 계절에 보름달이 네 번 뜰 때 세 번째 보름달을 '계절 블루문'으로 부르기도 한다. 다음 계절 블루문은 2027년 5월 20일에 나타날 예정이다.

이번 블루문 이후 다음 월간 블루문은 2028년 12월 31일에 관측할 수 있다.

블루문은 해가 진 뒤 동쪽이나 남동쪽 지평선이 트인 곳에서 맨눈으로도 쉽게 볼 수 있다. 쌍안경이나 소형 망원경을 사용하면 달 표면을 더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