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20년간 축적한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의 관측 자료가 전 세계에 공개돼 기후변화 연구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매김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28일 이어도와 옹진 소청초 해양과학기지에서 생산한 해양·기상 관측자료를 국제 해양자료 공개 플랫폼인 '해양과학자료공개(SEANOE)'와 '전지구 해양산성화 관측망(GOA-ON)'에 추가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등록으로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는 2003년 운영을 시작한 이후 20년 이상 중단 없이 축적한 장기 관측자료 전체를 공개하게 됐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해당 자료가 동아시아 해역의 장기 해양·기후 변화 연구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공개된 자료는 수온, 염분, 바람 등 해양·대기 관측자료 7종과 해양산성화 관련 7종 데이터다. 이 자료들은 국제 디지털 객체 식별자(DOI)를 획득해 데이터의 신뢰성과 활용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지 자료는 이미 국제적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최근 약 4년간 SEANOE 플랫폼에서 국내 해양과학기지 자료는 전 세계 94개국에서 총 2519건 이용됐다. 특히 국외 이용률이 75%에 달해 국제 공동 연구의 중요 자산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정규삼 국립해양조사원장은 "고품질 해양 관측자료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국제사회에 공유해 전 세계 해양·기후변화 연구를 뒷받침하고 국제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