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보건소를 중심으로 어르신의 노쇠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28일 '2026년 보건소 노쇠예방관리 시범사업'에 참여할 기관 10개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노쇠를 조기에 발견하고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어르신의 건강수명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노쇠는 신체기능과 회복력이 저하돼 질병·장애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상태지만, 적절히 관리하면 진행을 늦추거나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인구 고령화로 노쇠 및 전노쇠 단계의 어르신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의 후기고령층(75세 이상) 진입이 본격화되면서 사전 예방관리의 중요성이 커졌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서울 관악구, 부산 해운대구, 대구 서구 등 도시형 3곳, 강원 춘천시, 경북 포항시 북구 등 도농복합형 4곳, 강원 평창군 등 농어촌형 3곳이 선정됐다. 이들 기관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노쇠 선별평가를 하고, 건강 상태에 따라 운동·영양·구강건강 관리 등을 통합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부는 올해 시범사업 운영 결과를 토대로 효과성을 검증하고 표준 운영모형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30년에는 전국 264개 보건소에서 노쇠예방관리 사업을 시행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모바일 앱 개발 등 디지털 건강관리 기반도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

김한숙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보건소가 어르신 건강을 미리 살펴 지역사회 내에서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사전적 예방, 건강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