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소문 고가도로 붕괴 사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우 의장은 "이번 참사가 발생한 5월 26일은 국민의 안전하게 살 권리를 보장하고 국가의 생명·안전 보호 책무를 규정한 생명안전기본법 공포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날이라 더욱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우리는 이런 비극이 왜 또 발생하였는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언론 보도를 통해 지지대 설치 지침 미준수 등 안전조치에 대한 여러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의장은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엄중한 조사 이후에는 책임자들에 대한 법적 조치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타깝게 인명이 희생되는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조문을 드리고 애도의 말씀을 전하지만 언제나 익숙하지 않다"며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어야 생명과 안전이 가장 먼저 존중되는 사회가 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이런 참담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을 가장 무거운 책무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이며 "다시금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지난 26일 오후 2시 30분경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작업 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소장 등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사고가 난 서소문 고가도로는 1966년 건설돼 노후화로 인해 2019년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은 바 있다. 정부는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28일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를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