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이 대규모 투자 부담과 에너지 가격 변동성 속에서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과시했다.
28일 NICE신용평가는 한국남부발전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A/Stable'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원리금 지급 확실성이 최고 수준임을 의미한다. NICE신용평가는 영위 사업의 높은 공공성, 국내 발전산업 내 중요한 시장 지위, 정부의 높은 지원 가능성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NICE신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2024년 매출액이 6조4305억원으로 전년(7조2990억원) 대비 감소했다. LNG 가격에 연동된 전력판매단가(SMP)가 하락한 영향이다. 하지만 유연탄 가격 하락과 정산조정계수 상향으로 영업이익률은 2023년 4.0%에서 2024년 8.1%로 크게 개선됐다.
남부발전은 향후 대규모 시설투자 부담을 안고 있다. 노후 석탄발전소를 LNG 발전소로 대체하는 안동복합 2호기(7203억원), 하동복합 1호기(1조3803억원) 건설 등이 예정돼 있다. NICE신용평가는 보고서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LNG 가격 급등 가능성을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지적했다.
그럼에도 NICE신용평가는 남부발전의 재무안정성이 급격히 저하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안정적인 사업 기반과 양호한 이익창출력을 바탕으로 투자 부담 증가에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는 평가다. 2026년 3월 말 기준 남부발전의 부채비율은 126.3%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은 한국전력공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국내 발전설비 용량의 7.7%를 차지하고 있다. NICE신용평가는 전력산업의 공공성과 국민경제적 중요성을 감안할 때 모회사인 한전과 함께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