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원(F1)의 간판 스타들이 2026년 시즌부터 도입되는 새 규정에 대해 "재미없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
AP통신은 26일(현지시간) 막스 베르스타펜과 루이스 해밀턴 등 F1의 최고 드라이버들이 프리시즌 테스트에서 새 규정을 적용한 경주차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고 보도했다.
4회 챔피언인 베르스타펜은 새 경주차를 "재미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규정이 은퇴를 고려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7회 챔피언 해밀턴 역시 "규정이 너무 복잡해 팬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규정 변화의 핵심은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진과 전기 하이브리드 기술의 출력 비중을 50대 50으로 맞추도록 한 데 있다.
이로 인해 드라이버들은 직선 주로에서 배터리 충전을 위해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거나, 코너에서 1단 기어까지 공격적으로 변속하는 등 이전과 다른 주행 방식을 강요받고 있다.
특히 정지 상태에서 출발하는 '스탠딩 스타트'가 까다로워졌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시속 50km에 도달해야 작동하기 때문이다.
페라리는 이 문제를 일찌감치 파악하고 출발에 유리하도록 엔진을 설계해 테스트에서 가장 빠른 출발 속도를 기록했다.
스타 선수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F1 최고경영자(CEO)는 "새 규정이 도입될 때마다 의심이 나오기 마련"이라며 "침착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진화에 나섰다.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메르세데스, 페라리, 맥라렌, 레드불 등 '빅4' 팀은 테스트에서 모두 유망한 모습을 보여 상위권 구도는 유지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