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분제를 구아바 주스와 함께 섭취하면 빈혈 개선 효과가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빈혈이 있는 여성과 10대 소녀들을 대상으로 한 17개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 철분제를 구아바 주스와 함께 복용했을 때 혈중 헤모글로빈 수치가 평균 1.71g/dL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철분제만 단독으로 복용했을 때보다 헤모글로빈 수치가 1.29g/dL 더 높아진 것이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 1.84g/dL, 10대 소녀는 1.52g/dL의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러한 효과는 구아바에 풍부하게 함유된 비타민C 덕분이다. 비타민C는 체내 철분 흡수를 돕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구아바의 비타민C 함유량은 오렌지의 4배에 달해, 철분을 흡수가 더 용이한 형태로 전환시켜 철분제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 결과는 가임기 여성, 임산부, 10대 청소년 등 빈혈 위험이 높은 집단에 특히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철분제 복용 시 구아바 주스를 함께 마시는 간단한 식습관 변화가 빈혈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하버드 의대 출신 위장병 전문의 사우라브 세티 박사는 "비타민C는 철분 흡수를 향상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철분제를 구아바 주스 같은 천연 비타민C 공급원과 함께 섭취하면 치료 결과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철분제 복용 전후로 커피나 차를 마시는 것은 카페인이 철분 흡수를 방해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는 기존 치료법을 보완하는 강력한 수단이지만, 의학적 치료를 대체할 수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