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이틀 연속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며 비트코인 가격이 7만달러 선을 회복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26일(현지시간) 금융정보업체 파사이드 인베스터스 자료를 인용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이틀간 총 7억6500만달러(약 1조300억원)가 순유입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 수요일 하루에만 5억700만달러가 유입됐으며, 이는 2월2일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이러한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 회복세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뉴욕 증시 시간으로 수요일 장중 7만달러를 기록했다.

한 시장 분석가는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ETF 자금 유입과 숏 포지션 청산이 힘든 일을 하고 있다"며 "이는 개인 투자자들의 추격 매수가 아닌 기관의 축적"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현재 7만2450달러에서 7만5000달러 사이에 약 20억달러 규모의 매도 주문이 몰려있다.

시장은 비트코인이 이 구간을 돌파할 경우 숏 포지션(매도 베팅) 투자자들의 손실을 막기 위한 연쇄적인 매수(숏 스퀴즈)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이 경우 다음 주요 매물대가 형성된 8만달러까지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관의 수요 증가는 비트코인 채택 확대 등 다른 요인과 맞물려 가격 상승 압력을 더욱 높일 수 있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