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동원 예비군 훈련 중 발생한 사망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오 시장은 “지난 13일 동원 예비군 훈련을 받던 중 20대 청년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폭염과 무관한 저녁 시간대에 사망했다는 군 당국의 해명은 다소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훈련을 재점검하는 등 재발방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예비군을 “국민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소중한 청춘의 일부를 기꺼이 공동체를 위해 허락한 예비군들”이라며 “아무리 감사를 표해도 지나침이 없는, 그야말로 숭고한 헌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으로 재임하며 ‘지역 예비군 무료 수송버스’ 도입과 같은, 예비군 처우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예비군 훈련으로 오히려 불이익을 당하고 형편없는 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웠다는 사례들을 접할 때마다 얼마나 송구하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지 모른다”며 “그런데 이번에는 고귀한 생명마저 잃는 일이 발생했으니, 이 비통함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예비군 훈련의 취지는 최대한 살리되, 청년들에게 위험하거나 부담스러운 훈련이 되지 않도록 보완해 나가는 데 저도 힘을 보탤 것”이라며 “예비군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제도적 노력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 13일 경기도 포천의 한 부대에서 동원 훈련을 받던 20대 예비군이 야간 훈련을 위해 이동하던 중 쓰러져 숨졌다. 이후 군 당국이 “사고 발생 시간은 폭염과 관련 없는 저녁 시간대”라고 밝히자, 낮 동안 고강도 훈련이 이뤄졌다는 다른 참가자들의 주장이 나오며 책임 회피 논란이 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