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부동산 문제 해결 등 시정 운영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오 시장은 먼저 지난 26일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관련해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 직후 선거운동을 멈춘 것도 무엇보다 사고 수습과 현장 점검이 우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스스로를 가혹하게 채찍질하며, 현장의 작은 위험 신호 하나도 놓치지 않도록, 틈새와 사각지대까지 더 집요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 다음 날 바로 현장으로 돌아가 즉시 해결에 착수할 수 있는 준비된 시장, 믿고 맡길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지난 5년간 주택공급의 원천인 재개발 재건축을 되살렸고, 추락해 있던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려 서울은 이제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탑6가 되었다"고 성과를 언급했다.

그는 "제게 한 번 더 기회를 허락해 주신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서울, 전진하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제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부동산 문제에 대해 "막힌 곳을 뚫어내는 법을 알고,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정해 실제로 주택을 공급해 본 ‘실전 경험’을 가진 사람"이라며 "오직 저 오세훈만이 이 부동산 지옥을 바로잡고, 시민 여러분의 일상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야당 후보를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오 시장은 "토론을 회피하고 검증을 피해 다니는 무책임한 후보, 부패와 무능으로 얼룩진 후보를 시장 후보로 내놓은 여당의 행태는 서울시민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오만함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심이 얼마나 무섭고 무거운지, 투표로 똑똑히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오 시장은 "서울에서 오세훈마저 무너지면 시민을 대신해 바른말을 할 야당의 존재 자체가 완전히 삭제되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6·3 지방선거의 유일한 서울시장 후보 TV 토론회는 사전투표(29~30일) 전날인 28일 밤 11시에 열린다. 오 시장은 "비록 단 한 번뿐이고 매우 늦은 시간이지만, 천만 시민의 삶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사람들의 실력과 자질을 검증하는 이 유일한 기회를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시청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