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장애인의 직업 활동을 돕는 최신 보조공학기기를 한자리에 모은 박람회가 열렸다.

고용노동부는 2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6년 제21회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9일까지 이틀간 열리며, 국내외 60여 개 업체가 참가해 200여 점의 기기를 선보인다.

특히 AI 기술이 접목된 기기들이 주목받았다. 안경에 탑재된 카메라로 문자와 사물을 인식해 음성으로 알려주는 '인비전글래스'는 시각장애인 합창단 관리자가 악보를 읽고 단원을 확인하는 데 사용되는 사례가 소개됐다.

스스로 빈 공간을 찾아 주차하는 '자동주차 로봇'과 경사로에서도 좌석의 수평을 자동으로 맞추는 '자동수평유지 전동휠체어', 시각장애인의 보행을 안내하는 '안내 로봇' 등 미래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도 전시됐다.

권진호 고용노동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보조공학기기는 장애인에게는 일터로 나가는 통로이고, 기업에게는 우수한 인재를 발견하게 하는 연결고리"라고 말했다.

권 국장은 이어 "정부는 직무 특성에 맞는 맞춤형 보조공학 서비스를 확대하여 장애인 근로자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