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 청년 등 취약계층을 위해 3조원 규모의 신규 대출과 2000억원대 빚 탕감 등을 포함한 대규모 포용금융 방안을 추진한다.

하나금융지주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포용적 금융 대전환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목표로 한다.

우선 오는 6월부터 총 3조원 규모의 신규 대출 상품 2종을 출시한다. 신용평점 하위 50%를 대상으로 하는 '하나원큐중금리대출'은 1인당 최대 1000만원까지 연 5.5% 고정금리로 2조원 한도 내에서 공급된다. 성실하게 대출을 상환 중인 소상공인을 위한 '하나더소호 성공사다리대출'도 1조원 규모로 출시되며, 최저 연 4.5% 금리가 적용된다.

대규모 채무 감면도 단행한다. 하나금융은 회수 가능성이 낮은 2000억원 규모의 연체 채권을 소각할 예정이다. 5년 이상 경과한 5000만원 이하 개인금융 채권이 대상으로, 약 1만4000명이 빚 부담을 덜게 될 전망이다.

사회초년생인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됐다. 전세자금대출을 받는 청년 3만명에게 전세 사기 피해를 보장하는 보장 보험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 상품은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은 통신비, 쇼핑 정보 등 비금융 정보를 활용하는 '대안데이터 신용평가체계'를 고도화해 금융 이력이 부족한 고객들의 대출 문턱을 낮춘다. 또한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하나미소금융재단에 1000억원을 추가로 출연하기로 했다.

소상공인 지원도 강화한다. 지역신용보증재단에 77억원가량을 특별 출연해 7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대출을 공급하고, 영세 가맹점의 카드 매출대금 3조30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소상공인 대상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하나더소호 라운지'는 기존 4곳에서 12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이 밖에도 하나금융은 주말과 공휴일에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나돌봄어린이집' 50개소 건립, 다자녀 출산 가구 지원, 혁신기업 인턴십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포용과 나눔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