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중·저신용자를 위한 대규모 금융 지원과 취약 차주의 채무를 탕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포용적 금융 대전환 방안을 발표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8일 신용평점 하위 50% 고객을 대상으로 연 5.5% 고정금리를 적용하는 2조원 규모의 '하나원큐중금리대출'을 오는 6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대출 한도는 최대 1000만원이다.

이번 신상품은 제2금융권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신용 회복과 이자 부담 완화를 동시에 지원한다. 하나금융의 비대면 플랫폼 '원큐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성실하게 대출 원리금을 상환 중인 소상공인을 위한 1조원 규모의 '하나더소호 성공사다리대출'도 6월에 나온다. 이 상품은 무보증으로 최대 1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으며, 최저 금리는 연 4.5% 수준이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면제된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은 2000억원 규모의 연체 채권을 선제적으로 소각하기로 했다. 회수 가능성이 낮은 5000만원 이하 개인금융 채권 중 5년 이상 경과한 채권이 대상으로, 약 1만4000좌가 6월 중 소각될 예정이다.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됐다. 하나금융은 전세자금대출을 새로 받는 청년 3만명에게 전세사기 보장보험을 무료로 제공하는 상품을 올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금융 취약계층 지원 확대를 위해 하나미소금융재단에 1000억원을 추가 출연한다. 이 재원은 청년, 취약계층, 지방 자영업자 등의 서민금융 지원에 사용된다.

하나금융은 통신 3사 정보 등 대안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체계를 고도화해 금융 소외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고, 소상공인 특화 컨설팅을 제공하는 '하나더소호 라운지'도 기존 4개소에서 12개소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