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일제를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난임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일과 가정 양립에 앞장선 기업들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28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제26회 '고용평등 강조기간' 기념식을 열고, 일·가정 양립과 고용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한 유공자 10명과 우수기업 26곳에 정부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올해 최고 영예인 철탑산업훈장은 김지영 ㈜바커케미칼코리아 부사장에게 돌아갔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여성 근로자가 임신 사실을 통보한 시점부터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는 제도를 구축하고, 2030년까지 여성 관리자 비율을 30%로 늘리는 목표를 도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기업들의 파격적인 제도 역시 눈길을 끌었다. ㈜YH데이터베이스는 2021년 대구광역시 중소기업 최초로 주 4일제를 도입했으며, ㈜연안항만엔지니어링은 최대 100만원의 난임치료비를 지원한다. ㈜혜인이엔씨는 한부모가정 임신 근로자에게 법정 기준보다 30일 많은 출산휴가를 제공하고, 롯데물산㈜은 육아휴직 대상 자녀 연령을 만 8세에서 만 12세로 확대했다.

산업포장은 ㈜알킨스의 이은주 차장이 받았다. 이 차장은 난임치료휴가를 연 6일로 확대하고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임신 전 기간으로 넓히는 등 사내 규정을 개정해 제도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기헌 ㈜명진로직스 대표이사는 매주 금요일 연장근로 없는 '가정의 날'을 운영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은 이날 기념식에서 "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문화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며 "누구나 차별 없이 일하고, 일과 삶의 균형 속에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제도 개선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