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1년 전보다 23만명 가까이 늘었지만, 임시일용직의 임금은 오히려 감소하며 고용의 질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6년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 수는 2070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2만8000명(1.1%) 증가한 수치다.
고용 형태별로 보면 임시일용근로자가 12만1000명(6.3%) 늘어 증가세를 주도했다. 같은 기간 상용근로자는 9만명(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11만5000명이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반면 임금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지난 3월 기준 상용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은 451만30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8% 올랐다. 하지만 임시일용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76만6000원으로 0.5% 감소했다.
사업체 규모에 따른 임금 격차도 컸다. 300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의 월평균 임금은 651만2000원이었으나, 300인 미만 사업체는 374만3000원에 머물렀다. 산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이 996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숙박 및 음식점업이 234만3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한편, 지난 3월 전체 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57.6시간으로 1년 전보다 4.3시간 늘었다. 같은 기간 근로일수도 19.7일로 0.7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