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의 신용등급이 'AA/안정적'으로 유지됐으나,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투자로 재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평가는 28일 보고서에서 SK브로드밴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국내 2위 유선통신사업자로서의 견고한 시장 지위와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인한 차입 부담 증가는 우려 요인으로 꼽혔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5년 7월 SK㈜로부터 5068억원을 들여 판교 데이터센터를 양수했으며, 울산 AI 데이터센터 등 신규 투자도 진행 중이다.
이러한 투자 확대로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022년 말 101.7%에서 올해 3월 말 145.1%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 역시 32.8%에서 40.8%로 올랐다.
투자가 집중된 기업 사업 부문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업사업 매출은 38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반면 주력 사업인 IPTV 매출은 3810억원으로 같은 기간 1.5% 감소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4월 모회사인 SK텔레콤의 USIM 정보 유출 사고로 가입자 이탈을 겪기도 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보고서에서 해당 여파로 지난해 9월 말까지 IPTV 가입자가 671만명으로 줄었으나, 4분기부터 회복세로 전환해 올해 3월 말 675만명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SK브로드밴드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1498억원, 영업이익은 1166억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