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잦은 파손을 막기 위해 버스정류장에 도입한 조립식 콘크리트 포장이 구조적 특성을 고려한 유지관리 체계 부재로 새로운 관리 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버스정류장 아스팔트 포장은 버스의 잦은 제동과 출발로 일반 차로보다 포트홀 발생이 25배 잦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0년부터 내구성이 강한 조립식 콘크리트 포장이 도입돼 현재 109개소에 설치됐으며, 향후 300개소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그러나 콘크리트 포장은 기존 아스팔트 포장과 만나는 '접속부'에서 균열이나 변형이 발생하는 등 새로운 유형의 손상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서울시의 도로 유지관리 체계는 아스팔트 포장 위주여서 이러한 특수성을 반영한 평가 기준이나 보수 지침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조립식 콘크리트 포장의 특성을 반영한 체계적인 상태 평가와 유지관리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손상 유형을 표면, 구조, 사용성 결함으로 나누고, 포장상태 자동조사장비(PMS)와 포장구조 진단장비(FWD) 등을 활용한 정기적인 점검이 요구된다.
현장 조사 결과, 포장의 중심부인 본선부는 대부분 양호한 상태를 유지했으나, 아스팔트와 연결되는 접속부에서 반사균열과 소성변형이 집중적으로 발생해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인 유지관리 방안으로는 표면결함은 매년 1회, 구조결함과 미끄럼 저항성 등은 5년 주기로 조사하는 체계가 제시됐다. 또한 상태에 따라 '양호', '필요시 보수', '보수' 3등급으로 나눠 관리하고, 하중전달율이 70%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구체적인 기준을 충족하면 즉시 보수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정류장별 포장 상태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정보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손상이 잦은 접속부의 단면 구조와 시공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