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2030년까지 국방 분야 스타트업 100개를 육성하는 계획의 첫걸음으로 민간 기술과 군의 수요를 잇는 '피치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외신 더 디펜스 포스트(The Defense Post)는 26일(현지시간) 중소벤처기업부, 국방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대전 육군교육사령부에서 '민간·군사 기술 피치데이'를 공동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행사는 3개 부처가 민간의 연구개발 성과와 기술을 군사적 용도로 적용하기 위해 마련한 첫 공동 협력 사업이다. 기존 투자 유치 중심의 발표회와 달리, 중소기업들이 군 관계자들에게 직접 기술을 선보이고 현장 적용 가능성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정부 기관, 산업계, 학계, 연구소, 군 관계자 등 400명 이상이 참석했다.
이날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창업진흥원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10개 과제가 발표됐다. 주로 무인 이동체 시스템에 초점이 맞춰졌다.
현장에서는 무인 플랫폼 협력 운용, 인공지능(AI) 기반 정찰, 물류 로봇 등의 기술 시연이 이뤄졌다. 이와 별도로 25개 기업이 실내 전시 공간에서 자사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2030년까지 100개의 국방 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하려는 정부 계획의 일환이다. 정부는 이 중 30개 기업을 연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고성장 기업으로 키운다는 목표도 세웠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피치데이를 정례화해 혁신 기업들의 군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민간의 첨단 기술 도입을 가속할 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