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첨단산업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 공급망 안정을 위해 폐자석을 활용한 국내 생산 기반 구축에 나선다.

기획예산처는 28일 임기근 차관이 대구에 있는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기업 '성림첨단산업'을 방문해 희토류 재자원화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최근 희토류의 대외 의존도가 높아지며 공급망 안정화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희토류는 전기차,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이라 공급 차질 시 산업 전반에 타격이 크다.

이에 정부는 올해 본예산 10억원에 이어 추가경정예산 80억8000만원을 긴급 편성했다. 추경 예산은 희토류 재자원화 원료 100톤을 확보(60억원)하고 국내 양산 능력을 검증(20억8000만원)하는 시범사업에 쓰인다.

정부는 이를 통해 본격적인 원료 유통시장을 형성하고, 본예산 사업인 재자원화 시설 지원과 연계해 희토류 공급망 내재화를 조기에 안착시킨다는 구상이다.

현장에서는 재자원화 사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원료 확보와 규제 합리화가 시급하다는 건의가 나왔다. 기업 측은 폐영구자석 회수 체계 구축을 위한 초기 지원과 함께 기후부의 순환자원 인정 등 제도적 뒷받침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기근 차관은 이에 대해 "긴급 편성된 신규사업인 만큼 실제 생산으로 빠르게 이어지도록 8월까지 인증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며 "산업부, 기후부 등과 함께 규제개선 등 필요한 지원을 빈틈없이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21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희토류 등 경제안보품목의 특정국 수입 의존도를 2030년까지 50% 이하로 관리하는 공급망 구조개선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