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가 중동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석유화학 업계 현장을 찾아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28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조용범 예산실장은 이날 'The 100 현장경청 프로젝트'의 마지막 100번째 일정으로 석유공사 서산지사와 대산 석유화학단지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중동전쟁 관련 추경 사업 집행 현황을 점검하고 2027년 예산 편성을 위한 업계 건의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앞서 추경예산으로 비축유 구입비 1584억원과 나프타 수입비용 지원비 6744억원을 편성한 바 있다. 나프타 지원은 수입금액과 기준단가 차액의 50%를 보전해주는 방식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조남수 HD현대케미칼 대표이사는 "정부의 신속한 추경 편성과 선제적인 재정지원이 큰 힘이 됐다"며 "공급망 리스크 상시화에 대비한 원유 도입선 다변화와 석유화학 분야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용범 예산실장은 "제시된 건의사항을 토대로 원유 도입선 다변화 지원 등을 통한 수급 불확실성 해소와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이번 간담회를 끝으로 지난 1월부터 진행된 'The 100 현장경청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조 실장은 "100차례의 현장에서 나온 의견들을 토대로 '현장·수요자 중심'의 2027년 예산 편성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