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장관과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이 만나 양국 간 경제·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28일 서울에서 공식 방한 중인 발라크리쉬난 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주요 현안과 국제 정세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자유무역과 다자주의 등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으로서 협력을 확대하자고 밝혔다.

조 장관은 작년 11월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의 방한과 올해 3월 이재명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방문 등 활발한 고위급 교류로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반도 정세도 주요 의제였다. 조 장관은 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한 정부 노력을 설명하며 아세안 차원의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공감을 표하며 긴밀한 소통을 제안했다.

양측은 아세안 등 역내 협력의 중요성에도 뜻을 같이했다. 조 장관은 한국 정부의 '한-아세안 CSP 비전'에 대한 싱가포르의 지원을 요청했고,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2027년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협력 심화를 적극 지지하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양 장관은 최근 중동 정세와 관련해 호르무즈 해협 등 국제 통항로의 자유로운 항행과 안전 보장이 양국 안보와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위해 양국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