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의약품 할인 정보 플랫폼 굿알엑스(GoodRx)가 최근 출범한 정부 주도 의약품 할인 플랫폼 '트럼프알엑스(TrumpRx.gov)'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굿알엑스의 2025 회계연도 연차보고서(10-K)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6년 2월 출범한 트럼프알엑스에서 제약사들의 할인된 현금 가격을 제공하는 주요 통합 파트너 역할을 맡게 됐다. 트럼프알엑스는 소비자들이 일부 브랜드 의약품을 직접 할인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정부 후원 플랫폼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굿알엑스가 핵심 사업에서 위기를 겪는 가운데 나온 돌파구로 평가된다. 이 회사는 주요 파트너였던 대형 약국 체인 라이트 에이드(Rite Aid)의 파산과 일부 통합 절약 프로그램의 물량 감소 등으로 기존 처방약 거래 사업에 타격을 입었다.

이로 인해 2025년 처방약 거래 부문 매출이 3500만달러에서 4000만달러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위기에 대응해 굿알엑스는 사업의 무게중심을 제약사 대상 솔루션인 '파마 다이렉트'와 구독 서비스로 옮기고 있다. 최근에는 한 제약사와 협력해 수요가 높은 GLP-1 비만치료제를 저렴한 현금가에 제공하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굿알엑스의 2025년 연간 매출은 7억 9690만달러로 전년 대비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주력인 처방약 거래 매출이 6% 감소한 5억 4400만달러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반면, 신성장 동력인 파마 다이렉트 매출은 1억 5138만달러로 41% 급증하며 사업 전환의 가능성을 보였다.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에는 성공했다. 2025년 순이익은 3044만달러로 전년(1639만달러) 대비 85.7% 급증했다.

한편, 2025년 7월 제정된 'OBBBA(One Big Beautiful Bill Act)' 법안으로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지원) 예산이 삭감되면서, 굿알엑스와 같은 의약품 할인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