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브랜드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의 모회사인 아쿠쉬네트 홀딩스가 2025년 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분기 배당금을 인상하고 올해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내놨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아쿠쉬네트는 2025년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주당 분기 현금 배당금을 기존보다 8.5% 인상한 0.255달러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상된 배당금은 오는 3월20일 지급될 예정이다.
아쿠쉬네트는 2026년 연간 연결 순매출이 26억2500만달러에서 26억7500만달러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최대 4.5% 증가한 수치다.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4억1500만달러에서 4억3500만달러 사이로 전망했다.
이러한 자신감은 지난해 실적을 기반으로 한다. 이 회사의 2025년 연간 순매출은 25억5870만달러로 전년 대비 4.1%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연간 순이익은 1억8850만달러로 전년(2억1430만달러)보다 12.0% 감소했다. 이는 2025년 단행한 부채 리파이낸싱에 따른 1700만달러의 손실 등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2025년 4분기에는 349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110만달러 순손실) 대비 손실 폭이 크게 확대됐다.
브랜드별로는 타이틀리스트 골프 장비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이 부문 매출은 15억9620만달러로 5.9% 늘었다. 신형 프로 V1 골프공과 T 시리즈 아이언 판매 호조가 주효했다. 반면 풋조이 골프웨어 부문 매출은 5억6990만달러로 0.8%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매출이 5.3%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그러나 한국 시장 매출은 2억7550만달러로 전년 대비 5.3%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한국 시장의 부진은 주로 풋조이 골프웨어와 골프 기어 판매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아쿠쉬네트는 배당 확대와 더불어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도 진행했다. 이 회사는 2025년 한 해 동안 총 2억1150만달러(약 29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마허 아쿠쉬네트 최고경영자(CEO)는 "골프 산업의 펀더멘털은 건강하며, 2025년 전 세계 골프 라운드 수는 약 2% 증가했다"며 "2026년에는 새로운 프로 V1x 레프트 대시, AVX 골프공, 보키 SM11 웨지 등 다양한 고성능 장비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