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유통업계에서 명품 소비가 급증하며 백화점 매출이 크게 늘어난 반면, 대형마트는 경쟁사의 영업 중단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회복 조짐을 보였다.

교보증권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백화점은 구매 건수와 단가가 동반 상승하며 질적 성장을 확인했고, 대형마트는 경쟁사의 점포 영업 중단에 따른 반사수혜가 본격화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지난 4월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했다. 특히 해외유명브랜드(명품) 매출이 38.1% 급증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불가리 등 일부 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을 앞두고 선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대형마트 매출은 같은 기간 6.6% 감소했다. 다만 이는 3월(-15.2%)에 비해 감소 폭이 크게 줄어든 수치다. 교보증권은 홈플러스 일부 점포의 영업 중단에 따른 반사이익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37개 점포가 5월부터 순차적으로 영업을 중단할 예정이어서 상위 사업자로의 고객 쏠림 현상이 나타날지 주목된다.

같은 기간 편의점은 점포당 매출액이 5.8% 늘며 우량점포 위주 전략이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점은 전체 매출이 8.4% 감소했으나, 5월에는 기저효과로 인해 성장률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4월 주요 유통업체 전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으며, 온라인 부문도 7.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