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이후 부진했던 음식료 업종 내에서 하반기 오리온과 CJ제일제당 등 중형주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반등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28일 보고서에서 상반기 대형주 쏠림 현상으로 소외됐던 음식료 중형주들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익 체력 저하를 겪었던 오리온과 CJ제일제당의 주가 갭 메우기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오리온의 경우 중국 시장 회복이 주된 동력으로 꼽혔다. 올해 중국 매출은 1조4000억원을 상회하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전 수준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현지에서 급성장하는 '간식 채널' 공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의 중국 매출 내 간식 채널 비중은 올해 3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 부문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촉발된 곡물가 상승이 라이신, 메치오닌 등 아미노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3월 이후 중국의 메치오닌 현물 가격은 116.7% 급등했다. 하나증권은 2분기부터 CJ제일제당의 바이오 부문 이익이 분기별로 증가하며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화 약세 기조 역시 해외 매출 비중이 50%를 넘는 이들 수출 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 예상 해외 비중은 CJ제일제당 51%, 오리온 68%, 삼양식품 88%에 달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현재 오리온과 CJ제일제당의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각각 10배, 7배 수준으로 역사적 저점에 머물러 있다. 보고서는 실적 개선 전망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