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아르하우스(Arhaus)가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에는 경고등이 켜졌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연차보고서(10-K)에 따르면, 아르하우스의 2025 회계연도 연간 순매출은 13억7920만달러(약 1조8400억원)로 전년 12억7110만달러 대비 8.5%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순이익은 6730만달러로 전년 6860만달러보다 1.9% 감소했다.

수익성 악화의 주된 원인은 총이익률 하락이다. 2025년 총이익률은 38.9%로, 전년도 39.4%에서 50bp(0.5%포인트) 낮아졌다. 보고서는 이러한 하락이 주로 신규 쇼룸(매장) 관련 임차료 등 점유 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판매관리비(SG&A)도 크게 늘었다. 2025년 판매관리비는 4억4740만달러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이는 본사 경비, 공급망 및 기술 개선을 위한 전략적 투자, 신규 쇼룸 관련 비용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매출 성장은 공격적인 매장 확대 전략이 이끌었다. 2024년과 2025년에 문을 연 신규 쇼룸에서만 6440만달러의 추가 매출이 발생했다. 아르하우스는 2025년 말 기준 미국 31개 주에서 총 107개의 쇼룸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말 103개에서 4개 늘어난 수치다.

아르하우스는 1986년 설립된 프리미엄 홈퍼니싱 브랜드로, 장인이 만든 고품질 가구와 장식품을 판매한다. 디자인부터 소싱, 생산, 판매까지 수직 계열화된 사업 모델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