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치과용 임플란트와 피부미용 기기 성장에 힘입어 2025년 3억3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며 6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5년 의료기기 생산·수출·수입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액은 12조 3558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액은 53억7000만달러(약 7조 6395억원)로 2.2% 늘며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산업 성장은 치과용 임플란트와 피부미용 관련 기기가 주도했다. '치과용임플란트고정체'는 생산액 2조 4429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생산 1위 품목 자리를 지켰다. 피부 주름 개선 등에 쓰이는 '범용전기수술기'와 '필러'로 불리는 '조직수복용생체재료' 등 피부미용 관련 기기들의 생산과 수출도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주춤했던 체외진단의료기기 분야도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체외진단의료기기 수출액은 7억38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진단제품 중심에서 소화기 감염,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등 비호흡기 질환 진단제품으로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수출 시장 다변화 추세도 뚜렷해졌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요 4개국 수출 비중은 2024년 38.8%에서 2025년 35.9%로 감소했다. 반면 독일(8.6%↑), 인도(10.3%↑), 태국(16.3%↑) 등 유럽과 아시아 국가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한편, 2025년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11조 87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하며 2022년 수준을 회복했다.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 종사자 수도 16만 2531명으로 전년보다 7.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