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공시설에 무료 생리대를 비치하는 시범사업을 오는 7월부터 실시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성평등가족부는 28일 '세계 월경의 날'을 맞아 공공생리대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안전한 생리용품 사용 정보를 안내한다고 밝혔다.

성평등가족부는 오는 7월부터 전국 10여 개 시군구를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공공생리대 지원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주민자치센터, 도서관, 보건소 등 공공시설에 생리대 지급기를 설치해 필요한 사람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생리대는 식약처 허가를 받은 안전한 제품으로, 중형 2개가 1팩으로 제공된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총 3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안전한 생리용품 사용법을 안내했다. 생리용품 구매 시 제품 포장의 '의약외품' 표시와 식약처 허가 제품인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허가 정보는 '의약품안전나라' 누리집에서 제품명으로 검색할 수 있다.

제품별 권장 사용 시간도 제시했다. 생리대는 생리량과 무관하게 2~3시간마다, 탐폰은 8시간을 넘지 않게, 생리컵은 4~6시간 정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탐폰과 생리컵은 장시간 사용할 경우 드물게 독성쇼크증후군(TSS)이 발생할 수 있어 사용 시간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식약처는 강조했다.

식약처는 지난 3월 생리대 제조업체가 신청한 실속형 생리대의 신규 허가 심사 기간을 기존 55일에서 약 17일로 단축하는 등 적극행정을 통해 생리대 가격 안정화도 지원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여성이 안전하고 부담 없이 생리대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여성의 건강권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