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오 기업 비원 메디슨(BeOne Medicines)이 중국을 핵심 생산 및 연구개발(R&D) 거점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연차보고서(10-K)에 따르면, 비원 메디슨은 전 세계에 걸쳐 수십개의 100% 자회사를 운영 중이다. 특히 중국 본토에만 13개의 법인을 집중적으로 설립했다.

이들 중국 자회사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쑤저우 등 주요 도시에 분포해 있다. 자회사들의 사명에는 '바이오의약품(Biologics)', '바이오의약품 제조(Biologics Manufacturing)', '연구개발(Research & Development)' 등이 포함됐다. 이는 비원 메디슨이 중국 내에서 의약품 생산부터 연구개발까지 전방위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구체적으로 공시된 자회사 목록에는 '비원 광저우 바이오의약품 제조(BeOne Guangzhou Biologics Manufacturing Co., Ltd.)', '비원 상하이 연구개발(BeOne Medicines (Shanghai) Research & Development Co., Ltd.)' 등이 포함됐다.

비원 메디슨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중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본사가 위치한 미국 델라웨어와 뉴저지를 비롯해 스위스, 아일랜드, 독일 등 유럽 주요국과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미에도 100% 자회사를 두고 있다.

한국에서도 '비원 메디슨 코리아 유한회사(BeOne Medicines Korea Y.H.)'라는 이름의 법인을 100% 자회사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이 세계 각국에 100%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현지 시장 공략, 세금, 지적재산권 관리 등을 효율화하기 위한 일반적인 경영 전략이다. 비원 메디슨의 자회사 구조는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