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가가 단기 상승 동력을 잃고 부진한 가운데, 가격 매력에 기반한 장기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28일 하나증권은 보고서에서 KT의 주가 부진이 지난해 기대했던 재료들이 소멸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인 인건비 하향 안정화와 지속적인 배당 증가에 대한 기대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최근 KT가 토탈 영업 태스크포스(TF) 인력 2300명을 본업으로 복귀시킨 조치로 2026년 이후 인건비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한 자사주 매입·소각분을 배당금으로 전환 지급하지 않은 점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장기 이익 성장과 배당 증가라는 강력한 투자 포인트가 사라졌다는 평가다. KT의 2026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 96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하나증권은 단기 주가 상승 재료가 부족할 뿐,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현 가격 수준에서는 매도보다 2027년 이후를 내다본 장기 매수 전략을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2027년 국내 5G 추가 주파수 경매 및 인공지능(AI) 위주 요금제 개편이 이뤄지면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상승 기대감이 다시 커질 수 있다"며 "성장 기대감으로 주가 할증이 일어날 내년까지 보유하는 전략을 권한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KT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 6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