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주가 재평가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28일 보고서에서 SK텔레콤을 통신서비스 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하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에서 5세대(5G) 독립모드(SA)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통신 시장에도 AI 중심의 변화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미국은 오는 6월 2일 5G 주파수 경매를 시작하며 AI 중심의 5G SA 시대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도 관련 논의를 촉발해 하반기부터 AI 중심의 요금제 개편과 네트워크 고도화가 이뤄질 가능성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올해 성장 모멘텀을 보유했다"며 "피지컬 AI와 양자암호통신 부문에서도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SK텔레콤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낮은 기저효과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SK텔레콤의 2분기 영업이익을 537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다.
주주환원 정책 확대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하나증권은 SK텔레콤이 조기 배당 정상화와 4분기 이후 비과세 배당을 통해 실질 배당수익률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올해 주당배당금(DPS) 및 주주환원총액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SK텔레콤의 시가총액은 경쟁사인 KT의 1.6배 수준으로 벌어졌다. 하나증권은 이를 고평가가 아닌, 이익 성장률과 배당 성장 기대감의 차이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하며 현재의 주가 차별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